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관람 후기 feat.출장
안녕하세요
티비를 보는데 동방명주가 나오더라구요.
예전 다녀왔던 상해 출장이 생각이나 생각나는데로 써보겠습니다.
원래 3박4일로 계획된 출장 이었습니다. 그냥 일만 하고 오기엔 아쉬워 일요일 오후 출국 이었던 스케줄을 일요일 새벽 출국 스케줄로 변경 하고 상해 시내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상해 도착하니 이미 정오가 되었고, 바로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로 가기위해 상해 고속 maglev train을 탔습니다. 엄청 좋더라구요. 아마 일반 지하철을 탔으면 1시간 이상 걸리는걸 한 20여분만에 갔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바로 근처에서 상해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하나 사먹었는데 소문데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실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맛있게 에그타르트와 함께 밀크티까지 해치우고 목적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까지 걸어 갔습니다. 이미 한 커플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명판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저도 기다렸다가 사진 한장 찍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습니다.
빨간 벽돌의 다부져 보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물은 상해의 이름모를 번화가 건너편에 있었는데 건물에선 오래된 건물의 클래식함이 느껴졌으나, 바로 옆으로 초라한 일반인들이 사는 낡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뭐랄까? 씁쓸 했다고 할까요? 안타깝기도 하고.. 애잔한 마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내부는 그래도 관리가 잘 되고 있는듯 했습니다. 마치 전쟁기념관 이나 독립기념관을 보는 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조금은 실망 했던 외관보단 내부 전시물들을 보고나서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이 대부분 이었지만 일부 한족으로 보이는 현지 중국인들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게 맞겠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훨씬 잘 관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말되 안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의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길 건너 번화가로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했습니다. 그곳은 중국이 아니라 마치 유럽 시내 한 곳에 있는 기분 이었습니다. 거리의 모던한 건물들과 깔끔한 가게 외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모습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음식값들도 후덜덜.. 간단한 샌드위치와 드립커피 한잔이 만오천원에 넘는 상당의 위안화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 곳곳에 음식점뿐 아니라 예술품을 팔거나 유명 브랜드 샵들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그렇게 멋진 거리 구경을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조금은 서민적인? 시내로 이동 했습니다. 사실 그 멋진 거리에선 너무 비싸서 식사를 못 하겠더라구요.
상해의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 못지 않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노선도 엄청 많고, 역사도 제법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 시내도 가고, 동방명주도 가고, 다시 또 숙소로 이동 해야 해서 데일리 정액권을 사서 다녔습니다. 그게 좀 더 싸겠더라구요.
그렇게 시내에 도착해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도중에 낯익은 이마트간판이 보여 호기심이 많은 저는 바로 들어가서 구경 했습니다. 중국 이마트는 또 우리나라 그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좋은 구경 이었습니다!
그러고나니 날이 어둑어둑... 전 동방명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방명주 이야긴 다시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sTr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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