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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마닐라 민도르 가족자유여행 - 여행 일정 계획 및 마닐라로 go! go! #1

마닐라 민도르 가족자유여행 - 여행 일정 계획 및 마닐라로 go! go!

2015년 10월 6일

 

처가식구들과 함께 떠났던 민도르 코코 비치 여행..

 

지금은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그때가 간혹 생각이 난다.

 

그때 안 갔으면 지금까지 처가 식구들과 해외여행 갈 수 있었을까?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당시 여행을 계획하면서 일정에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아무래도 장인, 장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다 보니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았고, 처제, 처남은 우리와 나이 차이가 또 있다 보니, 20대들의 취향까지 고려해야 하는 꽤나 난이도 있는 여행 계획이 세워졌다.

 

목적지는 민도르섬의 코코 비치 리조트 + 마닐라 시티투어!

 

내가 너무나도 잘 아는 곳이라 훤히 들여다보는 지역에서 나름대로 잘 조합한 코스인 것 같다.

필리핀 가족여행 자유여행의 간단한 일정 [6박 7일 // 6명]

 

 

1일 차 

인천공항 - 마닐라공항 도착 및 취침

 

2일 차

이동 - 코코 비치 리조트 도착 - 전일 리조트 이용 및 휴식

 

3일 차

전일 코코 비치 리조트 이용 및 휴식

 

4일 차

화이트비치로 이동 - 전일 리조트 이용 및 휴식

 

5일 차

마닐라로 이동 - 어메이징 쇼 관람 - 씨사이드 마켓 - 펄 마닐라 호텔 

 

6일 차

마닐라 바클라란 시장(재래시장) - 마카티 쇼핑 - 이스트우드 - 펄 마닐라 호텔 - 부모님은 휴식, 우리는 카우보이 그릴

 

7일 차

마닐라공항 - 인천공항 도착

경비를 아끼며 뭔가 현지인과 더욱 밀착한 환경에서 이동을 하거나 여행을 할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장인, 장모님의 컨디션을 고려해 되도록이면 편안한 경로와 장소 선택에 신경을 썼다.

 

 

 

 

마닐라에서 민도르 섬으로 들어가는 바탕가스항 까지도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밴을 대절하기로 했다.

 

항공 스케줄이 조금 힘들었다. 출국 비행기가 2시간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새벽 1시는 돼야 숙소에 도착하는 스케줄이 거의 새벽 4시 도착으로 늦어져버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평일 출발이라 저녁 9시 비행기 스케줄에 맞게 모두들 7시까지 공항에 도착을 해 함께 공항에서 식사를 하고, 기다렸건만 야속한 에어아시아는 2시간 연착의 소식을 알려왔다.

 

 

 

 

출국장 벤치에 앉아 지루한 기다림이 연속되다 마침내 탑승 준비 메시지가 나왔다. 다른 식구들 모두 함께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고, 특히나 처음 해외여행을 간다는 막내, 처남은 연신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기내에서도 고개를 창밖으로 고정시키고 있었다. 더 이상 땅의 불빛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말이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무래도 여행을 준비한 내가 마냥 뿌듯했다. 

 

공항에서 저녁식사를 했지만, 저가항공이라 미리 주문해야 했던 기내식이 나왔다. 사실 땅에서 먹으면 형편없는 음식 정도로 치부될 맛이었지만 상공에서 먹는 밥은 꿀맛이었다.

 

 

 

 

그렇게 비행을 마치고, 마닐라 시내에 예약한 Gran Prix 호텔에 도착을 하고 최대한 빨리 체크인을 진행했다.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호텔 프런트 직원도 피곤한 표정이었다.

 

원래 계획부터 잠만 잘 수 있는 저렴한 호텔을 찾은 터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정말 작았다. 바닥에 케리어를 펼 수 없을 만큼 작은 호텔이었다.

 

피곤함을 무기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잠을 청했고, 순식간에 시간은 흘러 아침이 되었다. 저렴한 호텔이지만 조식이 있었다. 신경 쓰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있는 건 먹어야겠다 싶어 식당으로 가 무척이나 필리핀스러운 조식을 다 함께 했다.

 

 

 

 

썩 훌륭한 조식이 아니라 많이 먹지 못하고, 처남과 처제, 그리고 와이프와 함께 호텔 근처로 나왔다.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졸리비가 눈에 띄었다. 필리핀의 졸리비는 사랑이다. The LOVE. 보이면 가는 게 맞는 거다. 그렇게 들어가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같은 컵 아이스크림과 졸리비의 상징이죠, 바로 졸리비 스파게티를 시켜 먹었다. 나와 와이프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맛이지만 처제와 처남에게 어떨지 궁금했다. 하지만 걱정의 기우에 불과했다. 그 단짠단짠 한 맛으로 중무장한 졸리비 스파게티가 그 누구에게 맛없게 느껴질 것 인가. 당연하게 맛있는 것이었다. 정말인지 졸리비가 한국에 없다는 게 한탄스럽다.

 

 

 

 

간단하게 후식(?)을 먹고 필리핀 편의점 구경도 하고, 길거리 구경도 했다. 키가 무려 183에 하얗고 마른 몸매의 처남이 길거리를 다녀서 그런지.. 많은 필리핀 처자들의 눈길을 받는 게 느껴졌다. 부럽다..ㅎㅎ

 

이렇게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앞으로 다가올 코코 비치 여행기를 기대해본다.

 

## 2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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