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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아풀릿 리조트에서의 첫번째 아침 feat.트래킹, 스노클링 #9

[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아풀릿 리조트에서의 첫번째 아침 feat.트래킹, 스노클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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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8

아풀릿 리조트에서 첫 태양이 떠올랐다.

아침 일찍 6시부터 아풀릿 리조트가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섬을 한바퀴 돌아볼 참이다.

이것 역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엑티비티의 하나로 생전 아침 트래킹 안해본 우리도 본전(?) 생각에 신청해서 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맑은 공기 덕분인지 너무 잘 자서 개운한 기분에 즐겁게 트래킹을 할 수 있었다. 앞서가며 안내하는 꾸야는 쪼리를 신고 막 가는데..

이거, 우리는 운동화 신고도 헥헥 거릴정도로 생각보다 가파른 난이도에 집중해서 올라갔다.

중간 중간 보이는 바다뷰와 잠깐씩 땀을 식히라는듯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곤 했다.

트래킹 도중 아풀릿 리조트 뒷동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허름한 시설이 눈에 보였다. 예전에 사용하던 선착장이라고 했다.

그렇게 개운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바로 아침먹으로 갔다. 역시~ 아침 트래킹 이후 먹는 식사는 꿀맛!

오전시간에는 스노클링을 예약해 뒀다. 물론~ 리조트의 엑티비티중 하나이다. 스노클링을 가기 위해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아쿠아 슈즈를 챙겨나오면서 발밑 바다 풍경을 찍어보았다.

베이비샤크와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다.. 그리고 해변 모래사장까지 정갈하게 정돈해둔 직원들의 정성이 엿보였다. 이곳 리조트는 서비스가 정말 여느 필리핀 관광지와는 특별하게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좋다. 관리 역시 최고수준인것 같다.

아직 일어난 사람이 별로 없던지, 해변은 한산했다.

그렇게 본전에 눈이먼(?) 우리 둘은 스노클링 여정에 올랐다. 두군데 포인트에서 스노클링은 진행 되었다.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듯 했다.

특별한 사진 보정기술도 없고, 그저 방수가 되는 기능을 가진 평범한 카메라로 찍어도 이정도 퀄리티가 나올정도로 바닷속 세상은 아름다웠다.

산호도 다채로와 보이고, 니모에서 보던 귀여운 물고기들도 우리를 환영해주는듯 주변을 맴돌았다.

어느정도 스노클링하며 나가다 보면 갑자기 심해가 보이기도 한다. 난 아직.. 자신 없어 저런덴 잘 못간다. 그때도, 지금도.. ㅎㅎ 그저 멀리서 바라볼뿐..

두번째 포인트는 주변에 있는 작은 섬이다.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백사장엔 우리뿐이다. 나와 와이프, 그리고 꾸야!

뷰가 정말 끝내주는곳 이었다. 어디 광고에나 나올법한 뷰를 두눈을 통해서 확인 했다.

여기서 모래성도 쌓고..ㅎㅎ 나무에도 오르고.. 재미있게 놀다가 다시 리조트로 돌아왔다.

물놀이를 하고나서 그런지 배는 고프고, 맛있는 음식은 많고, 정말 천상낙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지간한 필리핀 음식은 다 맛있게 잘 먹는 우리 부부지만, 이곳 음식은 유난히 맛있다. 퀄리티도 높고, 무엇보다 이곳 뷔페는 매끼니, 매일 매뉴가 바뀐다. 그점이 정말 좋은것 같다.

 

 

그렇게 밥을 먹는동안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에 스노클링을 하길 참 잘한것 같다. 오후에는 원래 바다에서 카약과 윈드서핑을 해볼까 했는데, 일단 보류하고, 마사지를 좋아하는 우리 와이프! 이 기회를 그냥 지나갈리 없다. 

리조트에 있는 마사지 샾에 들려 마사지를 받는다. 나도 마사지를 하긴 하지만 즐기는 편이 아니라, 그 시간동안 난 숙소에서 꿀맛같은 낮잠을 잤다.

마사지 후기를 와이프한테 들었는데, 필리핀 그 어디서 받았던 마사지 보다도 훨씬 좋았다고 했다. 강도가 쎈걸 좋아하는데, 아주 시원하게 잘 해주셨다는 후기..ㅎㅎ

그렇게 오후시간을 숙소에서, 마사지와 함께 보내고 나니, 리조트 직원이 다가와 저녁에 이벤트를 한다고 했다.

우린, 비도 오겠다, 숙소에만 있기 심심하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던 홀로 향했다. 그곳에서 맥주를 한 바켓 시켜놓도 홀짝홀짝 마시며 준비하는 직원들을 구경했다.

필리핀 맥주하면 다들 산미구엘을 떠올린다. 하지만 negra 라는 흑맥주도 있다. 이것역시 산미구엘 회사에서 만드는것 이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마시는 그 산미구엘 필센, 라이트와는 다르다.

흑맥주의 풍미가 꽤나 괜찮은 맥주인데, 우리나라에도 병맥주 전문점에 가면 간혹 있다.

저녁 리조트 이벤트에는 우리 커플을 포함하여 총 6커플이 참가했는데, 종목이 참 재미 있었다.

1 경기는 커피잔에 탁구공을 넣는 게임

2 경기는 남자부 경기로 핫도그 빨리 먹기!

3 경기는 맥주 한병 빨리 마시기!

4 경기는 역시 맥주 한병 빨리 마시기 여자부!

이렇게 벌어진 경기에서 난 핫도그에선 3위! 맥주 빨리 마시기에선 당당하게 1등을 거머쥐었다! 이거 국위선양 한건지 모르겠다 ㅎㅎ

울 와이프 역시 맥주 빨리 마시기에서 2등!

우리는 선물로 아풀릿 리조트 로고가 박혀 있는 야생용 창모자를 받았다 ㅎㅎ

이젠, 이벤트까지 잘 마쳤으니, 저녁먹으러 간다.. ㅎㅎ

하루종일 먹기만 하는듯한 이곳 아풀릿 리조트에서의 시간..ㅎㅎ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인지, 저녁을 많이 먹을수가 없었다. 식당 옆엔 bar가 있는데 그곳에서 와이프와 포켓볼 한게임 치며 시간을 보내고, 마침 생일을 1주일 앞둔 와이프!

리조트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를 열어 준다고 한다. 정말... 작은 케잌과 함께 리조트 직원 5명이 와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준다. 이 또한 낭만이 아니겠는가? 5천 km 떨어진 이국에서 즉석 라이브 생일 축하공연 이라니!

그렇게 알차고 알찬 하루가 지나간다. 우린 다시 저녁 뷔페가 차려진 식당에 들러 안주 삼을 만한 음식들을 챙겨와서 bar에서 소주를 한잔 했다.

더불어 우리가 좋아하는 코코넛 주스와 함께! 이렇게 우리의 하루는 저물어 갔다.


다음편엔 절벽 레펠을 합니다.

짜릿짜릿한 절벽 레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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