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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아풀릿 리조트로! (apulit island resort) 떠나자! feat.밴 투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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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cky.tistory.com

2014.10.07

 

어제 강행군을 마친 우리는 골아떨어져 버렸다.

 

오늘 드디어 아풀릿 리조트로 떠난다. (apulit island resort)

 

우리 신혼여행의 어쩌면 메인 이벤트이자! 가장 비싼 예산을 들여 가는 곳!!

 

지금은 거의 1박에 40만 원에 육박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갈 땐 보통 30만 원 수준이었고, 어떻게 어떻게 프로모션

 

챙기고 해서 결국 26만 원대에 예약을 했다. 물론 2인 기준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비싼 것만은 아닌 것이 풀 보딩이다. 세끼 식사부터 케쥬얼 드링크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건, 해양 액티비티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것 이다. 해양 엑티비티 말고도 트래킹 같은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아무튼, 기대했던 그곳으로 떠나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참 기분이 좋았다.

 

 

오늘 예약한 밴을 기다리는 동안 호텔 조식을 먹을 시간이 없다. 직원에게 이야기했더니 손수 도시락에 조식을

 

담아주었다! 이야~~!! 정말 진정한 서비스란 배고픔을 다스려주는 이런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었던 Aziza Paradise Hotel 이였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홈페이지에 감사의 인사를 남겼던 기억이 난다.

 

조식 도시락에는 우리가 정말 애정 하는 갈릭 라이스와, 달걀 스크램블, 필리핀 버전의 제육볶음까지...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밴이 도착했다.

 

알고 보니 원래 출발지는 PPC의 밴 전용 터미널, 바로 어제 가서 예약했던 그곳인데, 우리를 위해

 

픽업을 와준 것이었다. 너무나 감사한 것...ㅎㅎ

 

우리를 픽업한 밴은 다시 PPC의 밴 전용 터미널로 가서 나머지 일행들을 태우고 출발했다.

 

 

모두 짐을 많이 가지고 들 와서 이게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밴 기사님들, 정말 테트리스를 잘한다.

 

요리조리 사이즈별로 어찌나 잘 쌓아 올리는지 ㅎㅎ 보고 있는데 감탄이 나온다.

 

PPC의 밴 터미널로부터 우리의 목적지인 TAY TAY까지 곧게 뻗은 길이 너무나도 이뻤다.

 

4시간 정도 걸렸었는데, 일반적으론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자기가 베스트 드라이버라면서 4시간 안에

 

가겠다고... 하하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갔던 청포도 사탕을 몇 개 기사에게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며, 가는 내내 하나씩 까먹었다. 필리핀 사람들은 사탕을 참 좋아하는데, 사실 여러 가지 필리핀

 

사탕을 나도 먹어봤지만 우리의 청포도 사탕만 한 것이 없긴 하다.

 

지나가는 길에 필리핀의 대학교도 들려서 인원을 하차시키고, 야자나무와 바다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던

 

작은 시골에도 사람을 내려주며 그렇게 우리는 TAY TAY를 향해 가고 있었다.

 

어느 작은 도시에 잠깐 또 섰는데, 여기서는 특별히 10분 정도 쉬다가 간다고 했다. 

 

 

잠시 내려서 보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소년이 있었다.

 

필리핀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종류가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초코콘을 골라 먹었다.

 

그리고 바로 뒤쪽으로 나갔더니 이쁜 선착장? 같은 것이 있는 바다가 펼쳐져 보였다.

 

이야~~ 이런 작은 동네에도 이런 바다가 있다니!! 팔라완은 정말 놀라운 곳이었다.

 

그렇다 다시 출발을 했고, 우린 apulit island resort의 TAY TAY 지점에 내렸다.

 

우리가 마지막 하차 손님이었다.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마침 10분 후에 apulit island resort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고 했다!

 

조금만 늦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다음 배는 4시간 후에나 있다고 하더라... ㅎㅎ

 

그 밴의 드라이버는 리얼 베스트 드라이버였던 것이다.

 

 

그렇게 지점 사무실 직원은 우리를 데리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선착장으로 서둘러 갔다.

 

아직 배는 떠나지 않고 있었고, 그 배에 올라탔더니 환영한다며 쿠키와 차를 줬다.

 

캬~ 그렇게 작은 방카 보트를 타고 약 30분 물길을 달렸다.

 

저 멀리 사진으로만 보면 apulit island resort의 해안이 보였다.

 

그렇게 모니터로만 그리던 이곳을 직접 보는 순간, 정말 행복했다.

 

 

그렇게 섬 하나가 리조트로 운영 중이 apulit island resort에 도착했다.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에메랄드빛 물색도, 섬의 초록색 나무도, 파아란 하늘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도착하면 10여 명의 직원들이 나와서 환영한다며 웰컴 댄싱을 보여준다.

 

이걸 카메라에 영상으로 담았는데...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와이프가 카메라 메모리를 정리하면서 동영상이란 동영상은 싹 지워버렸다

 

하하하하... 어쩌겠는가...

 

기억 속에서만 다시 보기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왼쪽 편은 4인 이상의 2층으로 된 가족용 카바나가 있고,

 

오른쪽은 2인 커플용 카바나가 있다.

 

모든 카바나는 바닷가에 기둥으로 받쳐서 공중부양되어 있는 듯 지어져 있다.

 

감성이 차오르는 구조이다.

 

apulit island resort의 특징 중에 하나가 초자연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룸 안에는 에어컨, 티브이가 없다. 

 

1회 용품도 없다.

 

에어컨이 없어서 덥진 않을까 걱정했으나, 천장에 달려있는 큰 선풍기는 정말 시원했다.

 

아무래도 구조가 그렇고, 섬이고,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오히려 새벽녘엔 추울 정도로 괜찮았다.

 

테라스에 나와서 리조트를 바라보니 정말 이뻤다. 여기를 밤에 보면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바다 곳곳에 있는 작은 섬들도 하나하나 너무 멋지고 이뻤다.

 

지금까지도 살면서 이렇게 멋진 숙소에서 지내 본일은 없을 정도로 여긴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다.

 

 

이렇게 멋진 풍을 보는 와중에 와이프가 도착하자마자 모기에 물렸는데, 정말 큰 자국이 바로 생겼다.

 

이게 섬 모기의 위력이란 말인가?

 

리조트에 이야기했더니 연고를 주었고, 이 연고를 바르니 거의 1시간 만에 다시 가라앉았다.

 

약이 좋은 건지, 모기의 뒷심이 약한 건지...ㅎㅎ

 

오자마자 우린 쉴 시간이 없다. 하루 26만 원씩 소위 뽕을 뽑아야 했다.

 

바로 짐을 정리하고, 액티비티를 즐기러 갔다. 우선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고, 카약을 타러 갔다.

 

카약을 타고 리조트 앞바다를 누비며 적당한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놀았다.

 

 

리조트 앞바다엔 별의별 물고기들이 있었는데, 작은 초식 상어도 있었다. 리조트 직원 말로는 

 

여기 상어는 약 7~80센티 정도까지만 자라며 절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상어가 정말 눈에 많이 띄었다.

 

그렇게 놀다가 나는 윈드서핑을 하고 싶어 져서 직원에게 이야기했더니 나를 데리고 나가서

 

알려줬다. 첨하는 윈드서핑! 1시간 정도 배웠는데도 제대로 한 번을 못 타고 나왔다.

 

너무 어렵더라...ㅎㅎㅎ

 

그렇게 윈드서핑에게 항복을 하고 나와서 수영장에서 둘이 재미있게 놀았다. 칵테일을 시켜서 마시며

 

최대한 열심히 놀았다. 그래야 저녁을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으닌깐!! ㅎㅎ

 

그렇게 어린아이들처럼 바다에서, 수영장에서 힘든 줄도 모르고 놀다가 잠깐 식사시간까지 

 

방에서 쉬다 오기로 했다.

 

빨리 해가 떨어져서 그런지 시간은 아직 초저녁인데 어두웠다.

 

테라스에서 낮에 봤던 그 리조트 전경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정말 달라진 모습! 밤의 리조트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쉬다가 방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 바위와 다리 근처에 있는 조명이

 

아름다웠다.

 

식당에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었다.

 

이곳은 삼시세끼 뷔페식으로 운영되는데 매 끼니, 매일 메뉴가 바뀐다는 장점이 있다.

 

맛도 너무 좋은 음식들이었고, 필리핀 여느 레스토랑들보다 높은 퀄리티를 가진 곳이었다.

 

식 사로만으로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리조트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곳에 있는 동안 삼시세끼 기본 2 접시씩은 먹었다. ㅎㅎㅎ 그리고 후식까지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고, 다음날 새벽 6시 섬 트레킹 액티비티를 예약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테라스에서 룸서비스로 필센 2병을 주문하고, 가방에 아껴두었던 신라면 한 봉지를 부수어서 안주로 먹었다.

 

멋진 바다와, 선선한 바람, 그리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맛있는 필센까지!

 

황금 조화!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밤이었다.

 

그렇게 apulit island resort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다.

 


다음날부터, 여기 있는 동안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보기로 했다. ㅎㅎㅎ

 

다음 편에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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