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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지하강을 향해 떠나다, 우공락 과 짚라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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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6

 

눈부신 햇살이 우리를 깨웠다.

 

힘들었던 비행, 전날 음주, 시티투어..  내리 달렸던 것 같다.

 

정말 푹~~ 잤다.

 

아~ 맞다!! 오늘은 지하강 투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으로 기네스와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단다.

 

이름부터가 사람을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것 같은 지하강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럼 가봐야지!!

 

그래서 지하강 투어는 한국에서부터 이미 예약을 해뒀다.

 

사람이 몰리면 자칫 못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오늘 투어는 지하강뿐 있는 게 아니라,

 

우공 락(짚라인) + 점심 + 지하강 투어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구글맵으로 확인했을 때 지하강까지는 약 2~3시간가량 걸린다고 나온다.

 

장거리 이동과 액티비티 투어를 무리 없이 진행하려면 든든하게 아침을 먹어야 하기에 

 

일어나자마자 와이프와 함께 호텔 조식 레스토랑으로 갔다.

 

 

별로 특별할 건 없지만, 여긴 필리핀이니 맛 좋은 필리핀 음식들과 과일도 많이 있었다.

 

든든하게 두 접시씩 싹 비우고 나왔다.

 

아직 투어버스가 오기 전이라 우린 호텔 주변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필리핀 특유의  맑고 낮은 하늘은 날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호텔과 겨우 담벼락 하나로 분리된 그 동네는 판잣집들이 즐비했다.

 

 

그래도 그곳을 다니며 보았던 부지런한 필리피노들은 밝은 미소로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곳 사람들의 그런 특유의 밝음이 항상 필리핀을 찾게 하는 매력 중에 하나가 되는 것 같다.

 

갑자기 말을 탄 꼬마가 지나간다. 그것도 두 명씩이나!

 

신기하다, 필리핀에서 말을 타고 동네를 다니는 꼬마들을 볼 줄 이야.

 

그렇게 짧은 동네 산책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지하강 투어를 나설 준비를 했다.

 

 

짙은 초록색의 밴이 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투어는 5팀 정도가 이 밴을 함께 타고 간다고 했다.

 

우리가 가장 첫 손님이라 우린 가장 앞이 잘 보이면서 타고 내리기 편한 뒷문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나머지 손님들을 태우고 첫 번째 목적지인 우공 락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이 아무래도 2~3시간가량 걸리다 보니 휴게소를 들렀다.

 

 

이곳에서 현지 가이드가 슬리퍼가 없다면 사라고 안내를 했다. 갑. 자. 기 슬리퍼?

 

지하강 투어에서 배에 타고 내릴 때 발이 젖으니 사라는 건데.. 미리 이야기했다면 준비를 해왔을 텐데..

 

5천 원쯤 주고 와이프와 내 것까지 샀다.

 

이곳 휴게소는 단출했다. 작은 sari-sari 스토어 (구멍가게) 같은 게 몇 개 있었고, 식당이 있었다.

 

그 잠시에 우리 투어 밴 기사님은 식사를 하시더라. (참고로 필리핀 사람들은 조금씩 하루 5~6 끼니를 먹는다.)

 

그렇게 우린 우공 락에 도착을 했다.

 

우공 락이란 이름은 평지에 동그랗게 솟아오른 바위를 뜻하는데, 이 지역에 이런 게 몰려 있어서

 

특별한 여행지중 하나가 된 거라고 한다.

 

 

아무튼, 도착을 하자마자, 베테랑으로 보이는 직원분의 우공 락에 등반에 대한 안전 수칙과

 

마지막 정상에서 짚라인을 탈것인지에 대한 조사, 더불어 짚라인의 안전수칙까지 세세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우공 락은 앞서 언급했지만, 온통 바위로 된 곳이라, 올라갈 때도 일반 등산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거의 암벽등반 대비 50% 수준을 되는 것 같았다. 곳곳에 로프가 있었고, 로프에 의지해 등반을 해야 했다.

 

그래서 안전모를 쓰고 등반을 한다.

 

근데.. 이 안전모 수준이... 공사장이나 공장, 이런 데서 주는 안전모에 비하면 품질이 형편없었다..ㅠ

 

그렇게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올라가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한 30분 정도?

 

그렇게 우공 락 정상에 서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끝내 줬다.

 

뭔가 사진으로는 전할 수 없는 그런 맑고, 맑고, 또 맑은... 그리고 깨끗함?!

 

그렇게 정상에서 한동안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짚라인을 타야 할 차례가 되었다.

 

음.. 한 200미터 정도쯤 되는 거리였다. 고정로프와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우린 바람을 가르며

 

로프 하나에 의지해 우공 락에서 내려왔다.

 

당시 내가 몸무게가 약 83kg 정도 되었을 텐데, 나만 등에 작은 낙하산 같은걸 달아 줬었다.

 

"넌 무거우닌깐 이걸 달아야 안전하게 천천히 갈 수 있어!"라고 말하더라.... 웃어야 할지..

 

관련한 사진이나 영상이 없어 올리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쉽다..ㅠ

 

그렇게 신나게 짚라인까지 타고나서 차로 조금 이동을 하더니 한 해변에 우릴 풀어주었다.

 

이곳 해변은 지하강까지 가는 보트를 타는 선착장이라고 했다.

 

 

시간은 어느덧 점심시간을 가리키고 있었고, 배에서는 온갖 신기한 소리들이 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투어에 포함된 점심을 기대하고 있는것 같은 눈치 였다.

 

우리 기대를 알고 있던 건지, 뷔페식의 점심은 너무 훌륭했다.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 있는 걸 보고

 

정신 못 차리고 접시에 담아 앉았는데,

 

아뿔싸!!

 

무슨 개미가 이리도 많은지...ㅎㅎㅎ 개미들이 접시 위로 올라오고 난리가 아니었다.

 

거의 서서 먹다시피 그렇게 식사를 했는데, 배가 고팠던지 산미구엘 필센 한 병을 곁들여 정말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후식으로 나온 작은 코카콜라병을 하나 들고 와이프와 해변을 산책했다.

 

 

맑은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

 

완. 벽.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었다.

 


이젠 지하강 입구까지 왔다.

 

다음 편은 본격적인 지하강이다.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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