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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자

[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아풀릿의 다양한 엑티비티 feat.절벽레펠, 동굴탐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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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_신혼자유여행] 아풀릿 리조트에서의 첫번째 아침 feat.트래킹, 스노클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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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9일

 

새벽 5시부터 일어났습니다. 왜 이렇게 여행만 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건지..

 

오전 5시 30분에 절벽 레펠을 하기 위해 용사들이 모였습니다.

 

정확한 건지 모르겠지만 절벽 레펠 가이드를 담당하는 직원 말로는 한국인들은 절벽 레펠을 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정확하게 11,12번째 사람이라나..

 

난 사실 군에서도 레펠은 딱 한번 훈련소에서 한 것 말곤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겁 없이 도전했습니다.

 

직원 두 명을 빼면 우리 부부 외 한 명의 그리스 남자. 셋이 전부였습니다.

 

안전모부터 안전장치까지 모두 완벽하게 점검을 마친 후 우린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우리가 머물렀던 오두막집 옆 오솔길로 들어서 바위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오르자 경사가 가팔라졌고, 안전 고리를 하나씩 미리 설치된 쇠 줄에 걸며 올랐습니다.

 

올라가면서도 사진은 한 장씩 찍었다. 산 위에서 아풀릿 리조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푸르른 바다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여기 넘어가면 정상이구나 싶다가도 다시 또 고개가 나오는..ㅎㅎ

 

그렇게 거진 3~40분 정도 바위산을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드디어 눈앞에 하얀색 십자가가 서있는 바위가 보였고, 보자마자 저기가 정상이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넘어서자 절벽 레펠을 시작하는 기점이 있었습니다.

 

기점에서 바라보는 아풀릿 리보트의 전경이 참으로 절경이었습니다.

 

그리스 남자가 혼자서 먼저 하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제 차례, 와이프는 가장 마지막에 하강하기로 했습니다.

 

아래에서 먼저 내려갔던 그리스 친구가 사진을 이렇게 또 이쁘게 찍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3~40분을 올라간 정상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올 때는 3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아풀릿을 찾게 된다면 절벽 레펠은 꼭 다시 할 겁니다.

 

내려와서 잠깐 숨을 돌리니 아침을 먹을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을 또 어김없이 세 접시를 클리어 한 다음 리조트 여기저기를 산책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차도 한잔 하고요.

 

오늘의 두 번째 액티비티는 바로 동굴 탐험입니다.

 

섬의 바위 중간에 동굴이 몇 개 있는데, 동굴 내부를 탐험하는 액티비티였습니다.

 

아까 그 절벽 레펠 담당 직원이 나와서 동굴 탐험도 안내를 해줍니다.

 

작은 보트에 몸을 싣고 동굴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에 아침에 올랐던 절벽 레펠의 정상 기점에 있던 하얀색 십자가도 보았습니다.

 

아침 날씨가 조금 흐렸습니다. 흐린 날씨를 뚫고 보트는 동굴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첫 번째 동굴을 만났는데 내부가 온전히 개발되지 않아 들어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두 번째 동굴은 입구가 성모 마리아를 닮았다고 합니다. 얼핏 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가톨릭 국가 답습니다.

 

그렇게 온전한 우리 목적지였던 세 번째 동굴에 도착을 했습니다.

 

작은 손전등을 하나씩 주고 가이드 직원과 함께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무서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동굴에 꽤나 깊은 곳까지 들어갔거든요.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이 동굴에 숨어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더 깊은 곳이 있었으나 아직 개방되지 않아 다시 돌아 나왔습니다.

 

동굴 초입에 보면 바다와 연결된 작은 연못 같은 게 있는데 이뻤습니다. 스페셜 디너를 이곳에서 신청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오늘은 아침부터 정말 부지런을 떨었네요. 그렇게 돌아다니니 배가 빨리 꺼집니다.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점심을 먹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서 첫날 타고 놀았던 카약이 생각납니다.

 

카약을 둘이서 타고 구명조끼까지 갖추고 멀리까지 나가 봅니다.

 

다른 손님들과 달리기 시합도 하고, 범퍼카처럼 부딪히며 놀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해안으로 돌아와서 '호비 켓'을 보았습니다.

 

정말 멋지고 재미있게 생긴 호비 켓!!

 

모터 없이 오롯이 닻으로만 달린다는 요트 호비 켓!!

 

직원을 불러서 태워 달라고 합니다.

 

타는 동안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카메라는 두고 오라네요...

 

타고나서 알았습니다. 찍을 여유가 없어요...ㅎㅎㅎ

 

잘 기억이 안 나는데 50km/h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빨랐어요. 그리고 바람의 방향과 진로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직원분이 우리에게 왼쪽, 오른쪽! 계속 지시를 했습니다.

 

지시를 하면 우린 그쪽으로 그물망을 붙잡고 기어갑니다 ㅎㅎㅎ

 

정말 재미있게 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왕복 30분가량 재미있게 타고 다시 돌아오자마자 또 다른 액티비티를 합니다!

 

스노클링!! ㅎㅎ 해도 해도 질리지 않는 스노클링입니다.

 

여러 가지 이쁜 바닷속 물고기들을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정말 스킨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고 싶습니다.

 

바다는 정말 아름다운데 이렇게 스노클링만 할 수 있으니...ㅎㅎ

 

깊이 들어가면 더 이쁜 걸 볼 수 있겠죠?

 

그렇게 우리와 함께 즐겨주었던 직원분과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아침에는 조금 흐렸으나, 점심을 기점으로 다시 맑아진 날씨가 스노클링 이후 다시 비바람이 부는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할 거 다 하고 저녁에 비바람이 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이 여기 아풀릿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저녁입니다.

 

저녁식사도 이게 마지막이겠네요.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를 한 다음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던 직원과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모든 아풀릿 리조트 직원들이 친절했지만 유독 우리에게 진심을 담아 잘 서비스해주었던 직원입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티(PPC)에 첨 도착한 날 먹었던 생참치 회를 엘니도 아풀릿 리조트에서도 먹었습니다. 맛있는 소주와 함께 말이죠.

 

생참치만 생각하면... 정말 필리핀에 너무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2014년 10월 9일을 회상해 보았습니다.

 

이젠 다음날은 아풀릿 리조트를 떠나는 날이네요...ㅎㅎ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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