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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cn7, 7세대 까지 이어진 국내 준중형 역사를 알아보자.

아반떼 cn7, 7세대까지 이어진 국내 준중형 역사를 알아보자.

지난 3월 11일 현대 자동차는 아반떼 cn7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과연 이번 아반떼는 기존 아반떼 AD와 비교해서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7세대, 아반떼 cn7 의 사전예약이 시작되었다. 벌써 7세대이다. 어렸을 적 옆집 아저씨가 애지중지하던 아반떼 1세대가 아른거리는데 말이다.

 

아반떼는 현대 자동차 역사 이자 한국 자동차이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엘란트라

엘란트라, 1990

많은 분들의 기억과도 , 아반떼의 조상은 엘란트라이다. 아직도 아반떼는 해외 수출시 엘란트라라는 이름을 달고 나가고 있다. 1990년 엘란트라가 아우토반에서 포르셰와 함께 달리던 광고가 생각 날 것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는데, 우리 반에서 가장 달리기가 빠른 아이의 별명이 '엘란트라'였다.

 

이날부터 엘란트라, 그리고 아반떼로 이어진 라인은 국내 준중형 자동차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고, 새 시대를 맞이 했다.

 

2. 아반떼 1세대

아반떼 1세대, 1995

이후 1995년 아반떼 1세대가 세상에 나왔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아반떼는 디자이너가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도 합니다. 1995년에만 19만 대의 판매고를 올린 아반떼는 우리나라의 마이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옆집 아저씨가 새로 아반떼 1세대를 사고 매일 아침 빠짐없이 세차를 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가격을 한번 살펴보자.

아반떼 1세대의 가격표

옵션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무튼 1.8 가솔린 모델의 가격이 850만 원이다. 아직도 인터넷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구아방으로 불리는 이 아반떼 1세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아시아 랠리에 참가한 아반떼의 성적이 매우 좋았다는 풍문도 들려온다.

 

아반떼 1세대가 나오고, 얼마 후 같은 해 RV 시장을 노린 아반떼 투어링이라는 해치백 스타일의 모델도 나왔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일찍 단종되어 버렸다. 아직도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 스타일의 차들의 판매량은 저조하다. 물론 예전보단 좋아졌지만..

 

3. 올 뉴 아반떼

올뉴아반떼, 1996

 

그리고 1996년 2월 올 뉴 아반떼가 나온다. 그릴이 없던 1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써 지금으로썬 앙증맞은 사이즈의 그릴을 배치한 디자인을 가지고 나왔다. 또한, 같은 해 지금의 ECO 모드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아반떼 린번까지 시장에 나타나게 된다.

 

지금 이 올 뉴 아반떼는 내가 느끼기엔 아반떼 1세대보다 훨씬 보기 힘든 차 같다. 투어링과 린번 모두 출시 당시에는 주목을 받았으나 판매량은 그렇게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4. 아반떼 XD

아반떼 XD, 2000

새천년을 맞이했던 2000년 4월, 아반떼 XD가 출시된다.

 

어지간한 중형 자동차의 옵션과 사양을 대거 채택하면서 꽤 괜찮은 준중형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현대의 야심작이었다. 다양한 편의 사항들을 대거 선택할 수 있는 고급 아반떼라 할 수 있었다. 이후 2001년, 2003년 뉴 아반떼 XD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베스트셀링카가 되었다. 

 

아반떼 스츠프라는 해치백 스타일의 모델도 함께 출시했었다.

 

아반떼 최초로 2.0 엔진을 올린 모델이기도 하며, 2003년 페이스 리프트 모델, 뉴 아반떼 XD를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의 다변화를 꾀하기도 하였다.

뉴 아반떼 XD, 2003

2005년에는 1.6 vvt, 디젤 모델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5. 아반떼 HD

아반떼 HD, 2006

아반떼 XD에서 직선 형태의 디자인으로 승부를 하던 아반떼는 HD부터 다시 1세대의 감성인 곡선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게 된다.

 

아반떼 HD부터 현대자동차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실내공간 만들어 내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가솔린, 디젤을 넘어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반떼 XD까지 이어지던 투어링이나 해치백 모델을 과감하게 지워버리고 세단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또한 린번 모델이 다시 나오면서 차량 등급 간 가격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던 모델이기도 하다.

 

6. 아반떼 MD

아반떼 MD, 2010
아반떼 MD, 2010

이 모델로부터 현대자동차에서는 공식 튜닝 파츠인 튜익스를 적용하여 판매 하기 시작했고, 가장 비싼 등급과 옵션을 선택하면 윗 라인인 소나타를 가뿐히 넘어버리는 가격을 가진 것도 특징이었다.

 

개인적으로 나의 첫 차이기도 했던 아반떼 MD. 지금도 밖에 나가면 많은 아반떼 MD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잘 모르실 수도 있으나 3 도어 쿠페 형 스포츠 모델도 출시했으나 소리 소문 없이 그냥 없어져버리기도 했다.

 

이번 모델에서 지난 아반떼 1세대부터 누적 판매량 1000만 대 판매라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후 소나타, 그랜저로 이어진 곤충 룩이라 불리는 현대 자동차의 패밀리룩 디자인의 시초가 되는 모델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반떼 HD와 비교해서 후미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나타나는 슬립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는 오명을 안고 있는 모델이기도 했으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면서 좋아졌다고도 한다.

 

7. 아반떼 AD

아반떼 AD, 2015

슈퍼 노멀이라고 광고했던 2015년 출시한 아반떼 AD.

 

아반떼 MD 디자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했고, 그 말만큼 디자인적으로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은 아반떼 AD이다.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으로 비틀림을 최소화하여 아반떼 MD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

 

하지만 판매량은 그다지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8.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2018

 

삼각떼로 불리고 있는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금 사전예약 중인 아반떼 cn7을 제외하면 가장 최신 아반떼인데..

 

디자인이 꼭 삼각형으로만 이루어진 것 같다며, 삼각떼로 불리고 있다.

 

사실 나는 처음 봤을 때는 꽤나 괜찮아 보이는 디자인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상한 디자인이긴 하다.

 

원 모델이었던 아반떼 AD와 더불어 아반떼스러운 판매량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이번에 아반떼 cn7의 출시를 앞두고 우리나라 준중형 자동차의 역사와도 같은 아반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위 아반떼들 가운데 어떤 모델이 가장 좋아 보이시나요? ㅎㅎ

 

아반떼 cn7, 2020

좋은 하루 보내세요!

 

 

by.sTri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