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후포리 - 임원항) #3
안녕하세요.
오늘도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일정을 무사히 잘 끝내고 왔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습니다.
그럼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까요?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2일차
오늘, 2일차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후포리 - 월송정 인증센터 - 망양휴게소 인증센터 - 울진은어다리 인증센터 - 임원항 |
위와 같은 코스로 달렸습니다.
총 거리는 약 88km 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후포리를 떠나 둘째날 여정에 돌입했습니다.
간단하게 커피한잔 후 바로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 마자 멋진 해변을 만났습니다.
주소상으로 평해읍 거일리 248번지 더라구요.
물론 사진은 실물보다 덜합니다..ㅎㅎㅎ
멋진 바다를 보면서 시작할 수 있는게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영상으로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파도가 너무 멋진것 같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월송정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국토종주 수첩에 인증도장도 찍고, 사진도 찍고, 앱으로 하는 온라인 인증도 마치고.. 바쁩니다..ㅎㅎ
내부에 들어가볼까 했으나, 못들어가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한문을 잘모르니...
뭐라고 써있는지는 패스 합니다.
오늘 갈길이 머니 다시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다음 목적지인 망양휴게소 인증센터 입니다.
휴게소 초입에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여기도 바다가 참 이쁩니다.
마찬가지로 각종 인증을 진행 합니다.
캬~~ 바다는 정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이쁘네요.
멋진 풍경을 눈으로 담아 봅니다.
망양휴게소에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 합니다.
아무래도 바닷가이니 미역국밥 정식을 시켜봅니다.
진한 국물맛이 최고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음.. 망양휴게소에서 이번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의 최대 문제가 발생합니다.
밥 잘먹고, 어떤 미군 라이더 일행 3명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제 전동 공기주입기로 그들에게 바람도 넣어주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헤어졌는데, 제 자전거 뒷 드레일러가 말을 안듣습니다.
기어는 가장 무겁게 셋팅된채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핸들에 있는 기어 스틱이 아예 빠졌는지 헐렁한 느낌이 들구요.
아무리 해봐도 안되서 어쩔수 없이 그냥 무겁게 셋팅된 그대로 울진 은어다리까지 달려갑니다.
다행히도 가는길에 평지만 있어서 갈만 했습니다.
그렇게 울진은어다리까지 본의아니게 빠른 속도로 이동을 했는데, 여기서 다시 미군3명의 일행과 조우 하게 됩니다.
지금 상황을 설명을 하니, 고쳐보겠다고 이리저리 만져보시더라구요.
결국 고치지는 못하고, 가장 무겁게 셋팅되어 있는 뒷 기어를 중간쯤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래도 인증은 해야하니, 인증을 진행 합니다.
그리고 근처 자전거 샾으로 전화를 막 돌립니다.
또, 이날은 일요일이었죠. 다행히 한 사장님께서 샾으로 오랍니다.
약 3키로 정도 이동해서 샾에 갔습니다.
샾에서 사장님이 정말 열심히 이리저리 봐주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했습니다.
계속 싱글기어로 달려갈지, 아니면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짓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지...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와 통화를 했는데, 와이프의 말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갈 수 있는데까지 가봐라 였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다시 패달을 굴렸습니다.
그렇게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는 다시 시작 했습니다.
싱글기어지만 최대한의 힘을 내어 다음 목적지로 달려갔습니다.
가다 길을 잘못들긴 한거지만, 한적한 해변을 만났습니다.
지도상에는 나곡리 흥부만세공원이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여기서 잠시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 가게 되었습니다.
전쟁때 쓰였던 참호같은것도 있었구요.
바다가 정말 맑고 깨끗했습니다.
아름다웠구요.
좀 더 달려 임원 인증센터까지 왔습니다.
이 부근에 정말 심한 업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극한의 힘으로 댄싱을 추며 올라갔습니다.
무사히 임원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임원 인증센터를 지나서 둘째날 목적지 임원항까지 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좀 더 갔어야 했으나 자전거 문제로 시간도 많이 버리고, 힘도 들어 오늘은 여기서 쉬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임원항은 매우 작고 조용한 시골 어촌이더군요.
가볍게 동네를 둘러보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동네 목욕탕을 찾아 스트레칭도 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었습니다.
저녁은 임원항 물회!
정말 맛있더군요! ㅎㅎ
소주는 내일을 위해 반병만 마셨습니다.
싱싱한 횟감으로 만든 물회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둘째날,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이 있었구요.
내일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가는데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홧팅해서 달려보겠습니다!
그럼 셋째날 주행 후기를 기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주행로그영상##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 및 준비##
2020/09/26 - [로드] - 동해안 자전거 국토종주 준비 및 출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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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sTr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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