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과 여파 분석, 선택지는?
안녕하세요.
2020년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방사능과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난관에 봉착되어 있습니다. 여러 기관과 국가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나 변명조차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오늘자 기사를 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임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대응은 처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 한국에 비해 확진자가 적다고 자위를 하고 있으나 우리 대한민국 대비 거의 1/18에도 못미치는 진단 성과가 일본정부가 발표 하는 확진자 수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전문자 회의를 pass 하고 본인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한국과 중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이에 대해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는 대답을 하면서 이미 수출규제와 불매운동으로 갈때까지 간 양국간의 외교문제에 재차 불씨를 지핀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는데, 이번 대응 방식을 두고 많은 비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조작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취소한다, 연기한다, 무관중 대회등 갖가지 추측들이 나도는 가운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섣부른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겠다는 애매한 입장만 내놓고 있는 상황 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팬데믹"을 선언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될것 입니다. "팬데믹"이란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데, 최근 동아시아에서 주로 전염성을 나타내던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내면서 전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 유럽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팬데믹" 선언은 그저 추측으로만 남을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스포츠 경기가 취소, 연기 혹은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도 한달 뒤로 미루어 졌으며,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예선전에 동아시아 팀, 선수등의 참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이탈리아를 발판으로 유럽으로 건너간 코로나19의 전염성이 유럽 프로 축구계를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일본 SMBC 닛코증권은 코로나19 가 7월까지 확산될 경우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이 높다 라는 보고서를 냈는데, 이렇게 된다면 일본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 포인트 하락한다는 추산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악재는 더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의 조사결과 도쿄올림픽 때 활용 될 시설 인근의 방사선량이 원전 사고 전 후쿠시마의 평균 방사선량의 1700배가 넘는다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그린피스는 9일 오늘 오전 일본 도쿄 증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월 16일 ~ 11월 5일까지 후쿠시마현 일대에 대한 방사선량 조사 결과를 공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하기비스'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방사선량이 주변 평균보다 몇 배 높은 지점이 다수 확인 됐다고 주장 했습니다.
안그래도 방사선 올림픽이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을 가진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애칭까지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택 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몇 개 있습니다.
1. 올해 가을로 연기한다
도쿄 올림픽을 10월 쯤으로 연기를 하겠다는건데 이 같은 경우는 미 프로 스포츠의 독점 중계사인 NBC나 유럽 유수의 프로 축구 리그 등과 일정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므로 돈과 관련하여 어려운 결정이 될 것 입니다.
2. 내년 7월로 연기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맺은 계약서는 올해 안에 올림픽을 치르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규정을 합의를 통해 연기한다고 하더라도 일본 내부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바로 선수촌 분양도 미루어야 하며, 내년 여름에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세계육상선수권, 수영선수권, 하계유니버시아드 등과 기간이 겹칠 수 있습니다. 1번 보다 더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3. 개최지 변경
타 국가나 도시로의 개최지 변경 입니다. 인프라야 세계 곳곳에 세워져 있으나 참가 선수들의 안전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선수촌을 남은 3개월 남짓의 기간동안 구하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4. 도쿄올림픽 전면 취소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면 IOC와 일본 정부 모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당해야 합니다. 약 5조원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역대 최초로 바이러스로 인한 올림픽 취소라는 오점을 남기게 된다는거죠. 또한 약 20조원의 투자를 한 일본 정부도 이 안은 받아들이기 힘들것으로 생각 됩니다.
결국 마지막 카드는 무관중 올림픽 입니다. 최근 WHO는 IOC에 이 방안에 대한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까지 WHO에서 "팬데믹"을 선언 한다면 IOC 측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분명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 입니다. 그 선택지는 취소 or 무관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내용도 있습니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에서는 현재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률로 도쿄올림픽 취소를 예측 했습니다. 지금 유럽을 강타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한 프리미어리그가 5월전에 취소될 가능성에 배당률 6배를, 6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취소 가능성은 5배로 판단 하였지만,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에는 1.73배를 배당 했습니다. 즉, 천원을 배팅한다면 1,730원을 가져 갈 만큼 취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말 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개최가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이미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방사능만으로도 불참을 선언 하였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중 하나인 축구 역시,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관계로 스타플레이어들의 참가를 막을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장들의 방사능 수치 역시 이번 올리핌 흥행에는 아무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전세계는 인터넷으로 통하는만큼 더 이상 감출것도 없는 이런 정보화 시대에 현 일본 정부, 아베 신조 총리의 대처는 그저 안쓰럽게만 보입니다. 올해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 궁금 합니다. 모쪼록 우리 선수들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by.sTr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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